- 일제시대, 광복 그리고 6・25, 역사 속 애잔한 이야기 담아
일제강점기를 치열하게 거쳐 맞은 뜻깊은 광복 그리고 이어진 6・25전쟁까지 암울했던 역사 속에서 겪어야 했던 아픔과 애환을 구성지게 전하는 악극 ‘꿈에 본 내 고향’이 11월 30일(수) 오후 4시 가평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순수 토종 뮤직컬인 ‘악극’ 형식으로 이뤄진 이 공연은 춤과 노래가 더해져 더욱 다부진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의 이야기는 한가한 농촌마을 김진사 댁 딸 순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는 경성에서 유학중인 철민과 약혼한 상태다. 순이는 방학을 맞은 철민을 드디어 만나게 됐지만 가네야마의 음모로 철민은 체포되고 순이는 필리핀 위안소로 끌려가게 된다. 그녀가 위안소에서 경험해야 했던 끔찍한 일들과 철민이 겪은 고문은 잔인한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한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다시 6・25전쟁으로 또다시 나 혼란 속에 빠진다. 순이는 부산에 머무는 악극단 그리고 그곳에서 죽장사를 하는 그녀의 하인이었던 바우와 달래를 만나고, 가네야마도 목격하게 된다.
북수를 하려는 철민과 순이. 그들은 부산에 남았다. 그러다 순이는 철민이 가네야마를 죽이는 현장에서 철민과 재회 하지만 곧 동시에 또 다시 헤어짐을 겪는다. 철민이 즉시 체포되는 것이다.
딸 생각에 슬픔으로 생을 살아온 순이의 어머니, 그리고 용기를 내 고향으로 돌아온 순이. 하지만 고향에 돌아와 손가락질 받길 원치 않는 아버지. 이들 모두는 시대적인 아픔과 그 속에서의 절절할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한편, 100여분 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게 될 이번 악극은 임규 작가가 쓰고, 이상용 감독이 연출했으며, 가평군 주최, 문화원・한국악극보존회 주관으로 추진됐다.
이 공연에는 전원주, 이대로, 심양홍, 황범식 등 원로 배우를 비롯해 박선주, 최서연, 나재균, 남현주, 김승미 등 중년배우와 신인까지 다수 출연해 혼란의 시대 속 생존이야기를 구성지게 펼친다.
이번 공연은 11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추진된 것으로,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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